아무리 요즘 TV 스크린의 사이즈가 커지고 두께도 얇아졌다고는 하지만, 사용하지 않을 땐 여전히 커다란 블랙 스크린이 거실 한중간에 떡하니 버티고 있어 부담스러울 때가 많다. 하지만 이제 좀 더 사용자들의 삶에 녹아들 수 있는 제품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최근 삼성이 새롭게 선보인 2018년형 QLED TV는 길어야 하루 4~5시간밖에 쓸모가 없던 기존의 TV에 새로운 정체성을 불어넣어 좀 더 사용자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QLED 모든 라인업에 75인치형 이상의 모델을 배치하여 작은 사이즈로는 더이상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들의 갈증을 해소했다. 단순히 크기만 커진 것이 아니라 명암비를 개선한 ‘다이렉트 풀 어레이(Direct Full Array)’, 순수한 블랙 컬러를 즐길 수 있는 ‘안티 리플렉션(Anti-reflection)’, 그리고 모든 장면을 UHD급으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Q 엔진’이 적용되어 거리에 상관없이 더욱 화면에 몰두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선보인 ‘앰비언트 모드(Ambient Mode)’를 통해 TV 시청을 하지 않더라도 다양한 이미지, 영상, 날씨, 뉴스 등을 띄워놓을 수 있어 평소에 시꺼먼 화면을 대책 없이 내놓고 있던 TV가 한층 집안 인테리어와 아름답게 어우러질 수 있게 되었다. 이 모든 기능들은 음성인식 AI ‘빅스비(Bixby)’를 통해 모든 기기를 관리할 수 있는 편리함까지 업그레이드되었다. 이렇게 날이 갈수록 똑똑해지는 TV 덕분에 약속도 없이 무의미하게 흘러가던 나의 주말이 조금 더 알차게 채워질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