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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03 업데이트) 한 차례 출시가 연기된 삼성 갤럭시 폴드의 가격이 최종 확정됐다. 현재 공식 확정된 출고가에는 239만8천 원이라는 아름다운 가격표가 달려 있다. 초도 물량은 2만~3만대가량으로, 초기 물량은 자급제 모델 위주로 소량만 출시될 예정이다.
크기가 작은 스마트폰은 한 손에 딱 들어와서 쓰기 편하고, 큰 스마트폰은 디스플레이가 시원시원해서 좋다. 그러나 이 두 가지는 양립할 수 없는 문제였다. 삼성(Samsung)이 지난 20일, 갤럭시 폴드(Galaxy Fold)를 발표하기 전까지는.
갤럭시 폴드는 펼쳤을 때는 7.3인치의 대형 디스플레이를 제공하지만 접으면 4.6인치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갖춘 콤팩트한 스마트폰으로 변신한다. 단순히 구부러지는 것을 넘어서, 화면을 접고 펼치는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삼성은 새로운 복합 폴리머 소재를 개발했다. 디스플레이의 두께를 줄여야 하는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한 것이다.
아울러, 새롭게 개발한 힌지 기술을 적용해 마치 책과 같이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화면을 펼칠 수 있으며, 여러 번 접었다가 펴도 변형되지 않는 내구성을 갖췄다. 뿐만아니라, 폴더블 폰이 접힌 상태에서 사용하던 앱을 펼쳤을 때도 자연스럽게 이어서 이용할 수 있는 앱 연결사용을 지원한다.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시청하다가 카톡이 오거나 메시지를 보내야 할 때, 혹은 영화를 보다가 관련 정보를 서칭하고 싶을 때, 보통은 사용하던 창을 닫고 새롭게 다른 앱을 열어야 한다. 이러한 불편도 갤럭시 폴드는 말끔히 해결했다. 멀티액티브 윈도우를 통해 2분할, 3분할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니 채팅과 검색, 영상 시청까지 모두 한 번에 할 수 있다.
갤럭시 폴드는 무려 6대의 카메라를 지원한다. 커버 1,000만 화소, 전면 1,000만·800만 화소, 후면 1,600만·1,200만·1,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다양한 각도와 콘셉트의 촬영이 가능하다. 성능은 스냅드래곤 855, 12GB RAM, 512GB UFS 3.0 스토리지, 4,380mAh 배터리, 듀얼 스피커, LTE / 5G를 지원한다.
한편, 2,000달러~ 3,000달러를 거뜬히 넘길 것으로 예상되며 관심을 모았던 갤럭시 폴드의 미국 시장 가격은 1,980달러부터 시작한다. 한화로 약 222만 원 정도이며, 국내에선 좀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출시일은 4월 26일이다. 색상은 스페이스 실버와 코스모스 블랙, 마션 그린, 아스트로 블루 등 4가지 컬러로 나왔다.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에서 애플의 아이폰 발표 이래 가장 강력한 혁신으로 다가온 갤럭시 폴드. 침체기를 면치 못하고 있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몰고 올 앞으로의 반향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