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적 미니멀리즘은 아이러니하게도 수많은 디테일이 더해졌을 때라야 완성된다. 잘 만든 쓰레기통 하나로 시작해 미니멀리즘을 대표하는 가구 브랜드로 우뚝 선 덴마크의 빕(Vipp). 그들이 이번엔 또 데스크 램프로 한 번 더 군더더기 없는 모던함의 경지를 선보였다.
파워 코티드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 스틸, 실리콘, 매트 글라스 등을 결합해 만들었다. 특히, 헤드를 장식한 1,539개의 천공은 단순한 디자인 포인트를 넘어서 빛의 흐름을 우아하게 다듬어주는 기능적 역할도 함께 담당한다고. 직각으로 했을 때 암의 높이는 51cm. 핑거 스크류로 최대 51cm까지 더 확장할 수 있다.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모던한 무드의 인테리어를 연출할 때 유용한 조명. 인테리어의 고수는 가성비를 측정할 때 가격 대비 사용 기간과 횟수로 판단한다고 하니, 그렇게 놓고 보면 꽤 쏠쏠한 투자 아닐까. 금속 장인 빕만의 정교한 마감은 500달러의 가격을 수긍하게 만들고도 남는 매력을 발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