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Land Rover) 장인, 브루클린 코치웍스(Brooklyn Coachworks)가 또 한 대의 리스토어 모델을 완성했다. 물론 여기까지만 보면 여태 늘 하던 대로 커스텀 한대를 완성했거니 싶을 터. 하지만 이번에는 나름대로 스토리가 있다. 이 1958년식 랜드로버 시리즈 II UTE를 제대로 복원하기 위해 남과 북을 가로지르고, 동과 서를 횡단하며 호주 전역을 돈 끝에 완성한, 구구절절한 사연의 주인공이니 말이다.
브루클린 코치웍스를 통해 복원된 1958년식 랜드로버 시리즈 II UTE는 그야말로 완벽한 컨디션을 자랑한다. 완벽한 상태로 재조립된 2.25리터 엔진과 시리즈 III 사양의 변속기를 이식해 4단 수동변속기의 조합을 갖췄다. 섀시는 아연 도금으로 새롭게 보강했으며, 11인치의 새 브레이크와 함께 라인도 전부 교체해 마치 새 차량처럼 단장을 마쳤다.
물론 외관도 깔끔한 새 옷으로 갈아입은 건 당연지사.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컬러의 짙은 올리브그린 외장은 훌륭한 도장을 거쳐 빈티지하면서도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낸다. 프런트 그릴 앞에는 캡스턴 윈치를 장착했으며, 전면 유리 또한 현대에서 쓰이는 라미네이트 글래스로 교체했다.
후방의 적재함에는 롤업 가능한 캔버스 후드를 씌워 픽업트럭의 목적을 살리면서, 적재물 보호의 이점도 취했다. 대시보드에는 오일 압력 및 온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게이지도 추가로 붙였다. 어쨌든 이렇게 호주 전역을 돌며 부품을 공수해 완성한 이 차량은 여태까지의 모든 기록을 정리한 차계부도 함께 제공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