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가 제작하는 전 세계 단 한 대뿐인 비스포크 모델, 부가티 시론 프로필레(Bugatti Chiron Profilée). 2023년 2월 RM 소더비스가 주최하는 자선 행사 경매에 출품될 시론 프로필레는 1930년대 부가피 프로필레 쿠페를 오마주 한 모델이다. 원래 2020년 한 고객이 부가티 시론 퓨어를 기반으로 좀 더 캐주얼한 성능의 모델 제작을 의뢰해 제작에 들어갔던 이력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디자인 요소로는 고정형 리어 덕테일 스포일러와 특별 전용 휠 등이 적용됐다. 또한, 알젠트 아틀라티크(Argent Atlatique)라는 이름의 실버 바디 페인팅과 탄소섬유 노출 부위, 차체 하단의 블루 로얄 틴트, 르 패트론(Le Patron) 휠 페인팅 및 폴리시드 알루미늄 악센트 등으로 특별한 컬러감을 더했다. 실내에는 직선거리 약 2.5km에 달할 정도로 많은 양의 가죽이 사용되었으며, 세련된 그리스 라팔(Gris Rafale) 및 딥 블루 컬러 그리고 ‘에어 퍼레이드’ 퀼팅 패턴으로 장식됐다.
성능 관련 디자인 변화도 눈에 띈다. 차량 전면부에는 거대한 에어 인테이크와 리디자인된 프론트 스플리터 등으로 다운포스 관련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리어 스포일러는 320km/h에서 최대의 다운포스를 제공한다. 또한, 퓨어 스포츠보다 더 스티프한 스프링을 적용해 기존 모델과 색다른 주행의 묘를 선사한다.
파워트레인은 퓨어 스포츠와 동일한 쿼드 터보차지 16기통 엔진을 사용해 최대 1,479hp의 출력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380km/h로 제한되어 있으며, 0-100km/h 도달 시간은 2.3초에 불과하다.
속도와 힘으로 부가티에 대적할 만한 차가 있을까? 아마 내연기관에서는 쉽게 찾기 어려울 것인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등극한 리막 네베라가 그나마 우열을 겨룰 수 있을 듯.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눌러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