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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Beltley)의 코치빌더 디비전인 뮬리너(Muliner)가 드디어 진짜 코치빌더다운 차량을 선보였다. 이미 주문 제작을 통해 예정된 12대는 모두 판매가 된 뮬리너 바칼라(Bacalar)로, 루프가 제공되지 않는 오픈 톱 형태의 2인승 그랜드 투어러 모델이다.
뮬리너 바칼라는 지난해 100주년 기념으로 선보였던 EXP 100 GT 콘셉트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모델이다. 톱이 없는 만큼 차량은 완벽하게 2인승의 객석을 감싸는 디자인을 갖는다. 길게 찢어진 테일램프 디자인은 기존의 벤틀리에서 볼 수 없었던 모양새다. 객석 뒤로 이어지는 후면부의 더블버블 타입 디자인도 유려하다. 사이즈도 한층 커져서, 전장은 컨티넨탈 GT보다 더 길다고.
내부 디자인은 컨티넨탈 GT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소재에서 차별화를 둔다. 알칸타라, 가죽과 함께 5천 년 이상 된 리버우드를 사용하여 호화롭게 꾸민 대시보드가 대표적인 예다. 화려한 인테리어와 함께 파워트레인은 6.0리터 W12 TSI 엔진과 8단 DCT의 조합으로 이뤄진다. 최고시속은 321km/h. 이미 12대 모두 주인이 있지만, 일단 가격은 190만 달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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