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레지던스가 건설된다. 벤틀리 모터스 자사의 브랜드 네임을 내 건 첫 레지던스인 만큼 관심과 기대가 큰 가운데 수많은 명품 브랜드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부동산 개발업체 ‘덴저 디벨롭먼트(Dezer Development)’와 ‘지거 수아레즈 아키텍츠(Sieger Suarez Architects)’가 참여한다.
749피트 높이, 60층, 200세대에 이르는 규모, 마이애미 서니아일랜드 비치의 해안선과 미국 해안가에서 가장 높은 주거용 타워로 계획된 벤틀리 레지던스는 럭셔리, 초호화라는 수식어와 완벽히 일치한다. 원형의 건물 형태와 전면 통유리창의 조합으로 레지던스의 모든 아파트는 마이애미 비치를 따라 너르게 펼쳐진 바다와 베이사이드 뷰를 온전하게 조망할 수 있고, 주변 환경과 호흡한다. 수영장, 사우나, 공동 정원, 레스토랑 등 사적 공간과 공적 공간의 경계를 구축하는 것으로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더욱이 이 모든 설계 과정이 지속가능성을 화두로 한다는 것.
가장 벤틀리 레지던스다운 포인트는 따로 있다. 적어도 주차 문제는 없을 것 같다는 점. 특허받은 자동차 전용 엘리베이터가 설치되고 각 세대마다 벤틀리의 컨티넨탈 및 플라잉 스퍼를 수용할 수 있는 이중 차량 차고가 조성될 예정이라고 하니까. 물론 앞서 같은 지역에 들어선 포르쉐 디자인 하우스보다 나은 결과물이 될지는 아무래도 뚜껑을 열어봐야 할 듯하다.
2023년 착공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벤틀리 레지던스가 기대된다면 레지던스의 이중 차량 차고에 수용 가능하다는 벤틀리 컨티넨탈 GT와 벤틀리 플라잉 스퍼도 만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