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전기차가 비록 크게 히트한 플랫폼은 아니다. 하지만 분명 친환경적인 대안 교통수단으로 미래가 될 것임은 확실한 상황. 여기에서 뎁스를 또 한차례 멀리 내다볼까? 그럼 초소형 전기차에 이어 초소형 전기 항공기가 될 수도 있을 텐데, 영국의 신생 브랜드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가 세라프(Seraph)로 이 미래의 실현을 코앞에 두고 있다.
일단 브랜드 이름 부터가 굉장히 정직한데, 에어로스페이스는 말 그대로 수직이착륙 항공기다. 드론과 헬리콥터를 적절하게 섞은 실루엣을 갖고 있으며, 전기로 구동되는 친환경 이동수단이다. 이미 영국의 민간항공국에서는 비행 허가를 받은 모델이라고. 다만 상용화 인증은 아직 기다리는 중이다.
다만 전기 연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많은 수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거나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최대 하중은 250kg이며 최고속 또한 80km/h가 한계다. 하지만 끽해야 2명 탑승에, 60km/h의 속도 리미트가 걸린 초소형 전기차를 생각해보면 충분한 수준이 아닐까. 무엇보다도 교통체증의 영향이 전혀 없는 이동수단인 만큼, 무슨 짓을 하더라도 자동차보다는 먼저 도착할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