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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화이트’ 설립자 버질 아블로 암 투병 끝 향년 41세로 사망
2024-01-15T15:45:17+09:00

마지막 걸음까지 오로지 예술.

명품과 스트리트 패션계를 오가며 선명하고 또렷하게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온 버질 아블로가 향년 41세 젊은 나이로 영면했다. 2019년 선고받은 심장에 종양이 자라는 심장혈관 육종이 사망 사인이다. 얼마 전 벤츠와의 협업 소식은 물론 나이키와 컬래버한 신제품 출시 소식으로 그의 활동 근황을 전해 들은 바 있어 안타까움을 더한다.

버질 아블로는 2012년 챔피온, 폴로 등에 브랜드 타이포를 박아 판매하는 파이렉스 비전(Pyrex Vision)으로 시작, 2013년 오프 화이트 설립해 폭넓은 마니아층을 거느렸다. 2018년 3월부터 흑인 최초로 루이 비통의 남성 아티스틱 디렉터로 임명되며 그의 영향력을 경계 없이 떨쳐 왔다. 전시, 음악, 실내 디자인 등 전방위 아티스트로도 활약해 오고 있었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는 “버질 아블로는 천재적인 디자이너이자 패션계 선구자이며, 아름다운 영혼과 위대한 지혜를 가진 사람이었다.”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버질 아블로는 부인 섀넌과 슬하에 두 자녀를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