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앤올룹슨(Bang & Olufsen)의 베오플레이(BeoPlay)는 감각적인 디자인과 함께 그들만의 뛰어난 시그니처 사운드를 선보이며 음질이 응당 1순위어야 하는 헤드폰과 이어폰 시장에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인정하면서 대중의 선택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런 베오플레이는 최근 베오 비전(BeoVision)이 OLED TV 이클립스(Eclipse)를 선보였던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인 IFA2017에서 베오플레이 E8 무선 이어폰을 공개했다. 번잡스러운 선이 없는 깔끔한 코드프리이자 진정한 와이어리스다. 물론 디자인과 와이어리스 기술에만 신경쓰느라 음질에 적당히 타협하는 아마추어 짓은 하지 않지 않았다.
디자인 자체는 항상 그래왔듯 E8의 디자인은 컨셉만 던져주며 디자인 전문가에게 맡기고, 뱅앤올룹슨의 사운드 엔지니어들이 음질에만 기술을 집중시키면서 본래 음원 그대로를 전달하고 있다. 이어폰들이 선에 의존해 리모컨을 달아놓은 것과는 달리 E8은 B&O가 새겨진 부분을 가볍게 터치하면서 원하는 트랙으로 옮겨가거나 잠시 음악을 멈추고 주변의 소리를 집중할 수 있게 했다. 물론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도 전화를 받거나 음성명령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이 터치만으로 이루어진다. E8은 가죽, 알루미늄, 스테인리스를 부품의 특성에 맞게 사용했다. 특히 우리 귀에 안착하는 이어팁은 땀과 물에 강하고, 내구성 또한 강해 쉽게 찢어지지 않는다. 기본 충전으로 4시간 사용 가능하지만 부족하다면 케이스 자체에서 추가적으로 2회 충전이 가능해 최대 12시간 까지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음악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하루에 4시간 음악을 듣는 것이 일반적이지는 않으니 단점을 찾으려고 혈안이 된 사람도 할 말은 없을 것이다. 또한 3단계로 주변소음과의 균형을 조절할 수 있으니 상황에 맞게 조절하면 되겠다. 가격은 299유로, 40만원 정도로 베오플레이 제품의 가치를 적절히 반영한 가격이라고 보여지니 10월까지만 기다리면 ‘겟’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