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과 함께 DC 코믹스의 간판이자 미국 문화의 상징으로 대변되는 배트맨의 글로벌 합작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14개국 작가진이 자국에서 활약하는 배트맨 이야기를 선보인 184페이지 분량의 하드커버 단편집 <배트맨: 더 월드>가 바로 그것. 북미를 포함해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체코, 러시아, 폴란드, 터키, 멕시코, 브라질, 중국, 일본 그리고 한국이 그에 속했다.
DC 코믹스 창사 이래 첫 시도인 만큼 DC코믹스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이자 한국 태생의 미국인 만화가 짐 리(이용철)는 “배트맨은 세계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대중문화의 아이콘”이라며, “언어와 국경을 초월하는 하나의 현상임을 전 세계 팬들에게 보여 주는 DC만의 방식”이라고 언급했다.
국내에서는 마블과 DC 코믹스를 출간해온 시공사가 서울 종로를 무대로 한 <배트맨: 무닌>을 준비해 <배트맨: 월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종로 고궁을 배경으로 한국 조폭들과 배트맨의 액션 대결이 펼쳐지며, 이번 작품을 위해 특별 제작된 한국인 캐릭터도 만나볼 수 있다.
배트맨 코믹스 전문 번역가 전인표가 스토리를, 그림은 만화가 박재광이 맡았다. 라이브 드로잉으로 잘 알려진 만화가 김정기는 표지 커버와 본문에 일부 참여했다. 워낙 전설로 평가되는 그림 작가 라인업 덕분에 기대 이상의 작품으로 평가되며, <배트맨: 월드>는 9월 18일이었던 ‘2021 배트맨데이’에 앞서 9월 14일 전 세계 동시 출간되었다. 시공사 북스토어와 아마존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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