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에 처음 출시된 발리(Bally)의 컬링 컬렉션. 발리와 동계 올림픽 종목 컬링의 오묘한 만남이다. 얼핏 둔탁한 듯 보이지만 군더더기 없는 매끈함이 자꾸 ‘이런 거 하나 있으면 유행 안 타고 오래 신을 텐데.’라는 자기합리화로 이끄는 이 제품. 어차피 살 거 괜히 고민하는 척하지 말자. 런던 기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모노클(Monocle)과 만난 발리 컬링 부츠가 고급스러운 올리브색을 빼 들고 강력한 미끼를 던졌으니까. 당신은 덥석 물게 될 거고.
남자도 발은 시리고, 어그 신고 영의정은 되기 싫었다면 이 컬링 부츠를 만난 건 천운. PVC 코팅 처리된 가죽 어퍼가 매끈하게 발등을 감싸고 울 안감이 당신의 발을 따뜻하게 덮어준다. 또한 아웃도어 단골 밑창 비브람 아웃솔이 적용되어 겨울철 미끄러운 지면에서도 지지력을 발휘한다. 발등 에는 추위가 기습적으로 닥치기 전, 구매를 서두르자. 조바심 나는 한정판이니까. 가격은 한화 약 65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