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반스 흰색 슬립온을 봤을 땐, 학창 시절 열심히 빨아 신었던 실내화가 생각났더랬다. 실내화의 변신은 무죄라고 했던가. 깔끔한 디자인 위에 여러 컬러와 텍스쳐들이 얹어져 엄청 좋은 착화감까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사면 몇 개는 쟁여두게 되는 패션 아이템이 되었다. 만약 당신이 새롭게 출시된 반스 퀼팅 슬립온 라이트를 신어본다면, 가지고 있던 슬립온에게 차가운 눈길을 보낼 수도 있겠다. 이 제품은 더욱 편해지고, 그 이름처럼 가벼워졌으니까. 신발 자체 유연성을 높이고 중량을 줄이는 혁신적인 공법이 사용된 이 슬립온은 쿠션 힐과 울트라쿠시 라이트가(UltraCush Lite)가 적용되어 뛰어난 착화감을 자랑한다. 클래식 슬립온이 가진 상징적인 모습은 잃지 않으면서, 아쉬웠던 반스 슬립온의 기능들을 야무지게 업그레이드한 이 물건, 이미 매력적인 퀼팅 디테일 어퍼를 보며 사야겠다고 마음먹은 거 눈치챘다.
반스 퀼팅 슬립온 라이트
$65
이제 실내화라고 하지 마. 착화감이 다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