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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브랜드 반무프(Vanmoof)에서 새로운 프리미엄 전기 자전거 모델 S3 알루미늄 한정판을 출시했다. 반무프의 최신 전기 자전거 S3를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제작한 모델로서,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기존 모델과 동일하다.
반무프 S3 알루미늄은 전작 격인 S2에 비해 대폭 향상된 성능으로 현존하는 전기 자전거 모델 중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프론트 휠 허브에 탑재된 반무프의 250W-350W 인텔리전트 모터는 전작보다 더 작아지고 소음이 대폭 줄었으며, 최대 59NM의 토크와 32km/h의 속도를 선사한다. 또한, 오른쪽 그립에 위치한 터보 부스트 버튼은 전작보다 더 강력한 힘과 민첩한 반응을 끌어낼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되었다.
S3 모델의 4단 전자식 기어 시프터는 제품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정교한 변속과 2단에서 4단으로 늘어난 기어비로 어떤 지형에서든 극도로 부드러운 주행감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반무프 앱으로 변속 타이밍 조절이 가능하며, 모터를 끌 경우에도 기어가 작동하여 페달 어시스트 기능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제동성능에도 신경을 많이 썼는데, 프론트 및 리어에 유입식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해 더 정교한 브레이킹을 선사한다. 또한, 새로운 원피스 스틸 디스크 및 브레이크 캘리퍼는 프레임에 통합되어 있어 더 깔끔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전체적인 밸런스 설계도 잘 되어 있어 양손을 놓고 타더라도 비교적 뛰어난 균형감을 느낄 수 있다.
배터리 효율성도 준수한 편. 504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풀 파워 모드에서는 약 60km의 주행거리를, 이코노미 모드에서는 약 15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더 컴팩트해진 36V 4차저가 제공되며, 방전상태에서 100퍼센트 충전까지는 약 4시간이 소요된다. 더 나아가, 배터리가 방전되어도 예비 전력을 통해 라이트 및 시프트가 작동하도록 설계한 점도 칭찬할 만하다. 다만 배터리를 손쉽게 분리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기에, 집이나 사무실 등에서 충전을 할 경우 자전거를 통째로 옮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디자인적 요소들도 인상적이다. 170-210cm 신장에 맞춰 제작된 S3 알루미늄은 원피스 통합형 새들 디자인으로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며, 브러시드 알루미늄 프레임 바탕에 핸들바, 새들, 28인치 휠 등을 사틴 블랙으로 마감하여 깔끔하고 시크한 감성을 느낄 수 있다. 그 외에 높은 가독성으로 기어 상태, 배터리 잔량 등을 표시해주는 통합형 매트릭스 디스플레이, 자전거와 관련된 전반적인 기능 컨트롤 및 기록을 살펴볼 수 있는 반무프 앱 등도 편리함을 배가시켜주는 요소이다.
발로 버튼을 눌러 리어 휠을 잠그는 킥 락(Kick Lock) 기능과 함께 도난 방지 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만하다. 킥 락은 버튼을 눌러 작동한 후 다시 해제할 경우 앱이나 자전거 자체에 보안코드를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도난 염려를 줄여줄 수 있다. 도난 방지 알람은 끄기 전까지 서서히 볼륨이 커지면서 울리고, 이후 소유자에게 위치가 전송되는 방식을 채택했다. ‘Peace of Mind’ 도난 보상 프로그램 가입 시(290달러) 2주 동안 바이크를 못 찾을 경우 비슷한 컨디션의 자전거를 제공해준다. 첫 번째 교환은 무료, 2-3번째는 98달러의 비용이 발생한다.
반무프 S3 알루미늄 한정판 모델은 8월 18일 출시될 예정이며, 정확히 몇 대가 생산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가격은 2,648달러, 한화 약 350만 원이다.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바이크임에는 분명하지만, 배터리를 비롯해 부품 탈착이 불편한 것은 아쉬운 점이다. 좀 더 가볍고 부품 탈착도 쉬운 모델을 찾는다면, 윌리어 필란테 하이브리드 e-바이크를 살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