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우비로 잔망스러움을 표출하고 싶은 마음은 없을 테고, 비 오는 날 세상 비바람 혼자 독식한 듯한 차림은 탈피하고 싶다면, 이런 우비는 어떤가. 군더더기 없는 단순한 디자인에 기능성 소재를 입혀 소비자들 지갑 털이범을 자처했던 미션 워크샵(Mission Workshop)이 브레맨(Bremen)이라는 클래식한 매킨토시 스타일 레인코트를 선보였다.
브랜드는 이탈리아 올메택스 사와 협력해 삼중 방수는 물론 방풍 및 통기성까지 갖춘 두 개의 직물을 만들었다. 울이 혼방된 남색은 평직으로 짜여 격식을 차린듯한 분위기를 풍기고, 합성 혼방 검은색 제품은 트윌 짜임이라 격식 없게 입기 좋다.
탈착식 후드, 접이식 깃에서 목을 감싸는 스톰칼라로 변화되고, 외부에는 3개, 안에는 1개의 주머니가 설계되어 실용성을 높였다. 가격은 765달러로, 한화 약 85만 원 정도다. 가격대는 높지만, 레인코트와 간절기 아우터로 겸직하는 가치를 생각해보면, 게다가 유행 타지 않는 디자인이니 큰돈 한 번 써볼 만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