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블랑(Montblanc)이 엔초 페라리를 기리는 특별한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름부터 무려 몽블랑 그레이트 캐릭터 엔초 페라리다. 모터스포츠를 넘어 자동차 역사에 가장 굵직한 획을 남긴 그를 위해 몽블랑이 크게 힘을 실어 제작한 필기구로 아름다운 디자인부터 고급스러운 감각, 여기에 가격까지 그야말로 페라리를 그대로 빼다 박은 컬렉션이다.
그레이트 캐릭터 엔초 페라리 컬렉션은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제작되는 1898 만년필, 그리고 스페셜 에디션으로 제작되는 수성펜과 만년필의 총 3가지 필기구로 구성된다. 필기구의 디자인은 바디와 캡을 아우르는 유려한 실루엣으로 완성했는데, 유선형의 아름다운 곡선은 자연스레 페라리의 차량을 연상케 한다.
디테일을 뜯어보면 디자인 측면에서 더욱 놀라운 요소들을 찾을 수 있다. 세밀하게 파놓은 캡의 몽블랑 로고, 정교하게 새겨진 페라리의 말 엠블럼에서 소소한 고급감을 느낄 수 있다. 다만 그 고급감을 위해 지출해야 할 금액이 리미티드 에디션 만년필 한 자루에 무려 502만 원이라는 사실은 상당히 부담스럽다. 스페셜 에디션의 수성펜과 만년필도 각각 118만 원, 144만 원으로 가격이 만만치가 않으니 신중하게 고민할 것.
한편 최근 페라리는 아이폰 디자이너로 유명한 조니 아이브의 러브프롬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관련 소식이 궁금하다면 링크를 눌러 기사를 함께 찾아봐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