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었던 모토로라 엣지 플러스(Motorola Edge Plus). 코로나19 여파로 올림픽도 취소된 마당, 이 행사 또한 무산돼 다소 공개가 늦었다.
이는 2016년 모토Z 이후 4년 만에 출시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갤럭시S20 울트라와 동일한 1억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것이 특징. 가격은 그보다 저렴하게 책정돼 진입 장벽을 낮추려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6.7인치 FHD+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퀄컴 스냅드래곤 865, 12GB 램, 용량은 256GB, 5,000mAh 배터리를 적용했다. 또한 3.5㎜ 이어폰 잭을 세팅했고, 18W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5G도 지원한다.
후면 카메라는 대세를 따라 3개가 배치됐다. 앞서 언급한 1억 800만 화소를 자랑하는 메인 카메라, 1,600만 화소의 초광각, 800만 화소 망원을 적용했고, 손떨방(OIS)과 6K 동영상 촬영도 지원한다고. 펀치홀 형태로 디스플레이 왼쪽 상단에 위치한 전면 카메라는 2,500만 화소다.
네이밍에서 유추할 수 있듯 엣지 디스플레이를 사용했고, 그 각도가 90도에 가까울 정도로 가파르다. 이곳에는 앱 실행, 알람과 배터리 충전 상태 등이 표시된다. 작년 말 공개한 모토로라 레이저처럼 브랜드 특유의 감성을 기대했다면 삼성 시그니처로 익숙해진 이 디자인에 다소 실망할 수도.
가격은 1,000달러로 한화 약 123만 원이며, 14일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을 통해 풀린다고 전했다. 국내 출시는 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