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도에 처음 나와 OMR 카드 예비 마킹할 때마다 항상 오답을 안겨주던 모나미 프러스펜 3000. 공부 안 한 내 탓 아니고, 정답 피해간 네 죄가 크지만 미운 정 무시할 수 없다. 이 펜을 모나미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화려하게 변신시켰다. 가방 속에 쫄래쫄래 따라다니던 물건이 아닌 책상 위에 근엄하게 자리하는 프러스펜 3000 데스크펜이다.
바디에 금도금을 입혔다. 금을 입었는데 이 펜, 아무나 떠받칠 순 없지. 천연 대리석 스탠드가 세트를 이뤄 데스크 한편에 놓인다. 심은 0.5㎜ 수성 롤러볼을 넣었고, 리필용 0.4mm 수성닙과 0.7mm 유성볼펜도 함께 구성됐다.
16일까지 모나미몰 홈페이지와 오프라인 6개 지점에서 예약 판매를 실시하며, 신청 시 몰스킨 노트와 무료 각인 서비스 등을 받을 수 있다. 정식 판매는 17일 시작, 가격은 2만 원 아니고, 무려 2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