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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가 SUV 첫 전기차 ‘더 뉴 EQS SUV’를 독일 현지에서 개최한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에서 최초 공개했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적용한 세 번째 모델이다. 플래그십 전기 세단 EQS을 늘인 듯한 실루엣으로 세단 익스테리어에 대한 평가가 썩 좋지 않았던 터, EQS SUV 디자인에 대한 여론도 그리 녹록지는 않다.
더 뉴 EQS SUV에서 주목할 점은 유럽 WLTP 기준 1회 충전 시 6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 트림은 후륜구동 EQS SUV 450+, 사륜구동 580 4MATIC 두 가지로 기본형이 완충 시 최대 660㎞, 4MATIC 모델은 613㎞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기본형 시스템 출력은 360마력, 최대 토크 568Nm, EQS 580 4MATIC은 536마력, 최대 토크 858Nm를 지원한다. 12개 리튬 이온 배터리 모듈이 탑재됐고, 배터리 용량은 107.8kWh. 리어 액슬에 전기모터(eATS)를 얹었고, 4MATIC 모델에는 앞차축에도 전기 모터를 적용했다.
EQS 세단과 동일한 휠베이스(3,210mm)를 공유하지만, 전고는 20cm 이상 높다. 차체 길이는 5120㎜, 너비 1960㎜, 높이는 1718㎜이다. 최대 7인까지 탑승 가능하며, 전동 조절 기능을 가진 2열 시트와 2개의 좌석이 탑재된 3열 시트를 옵션 사항으로 채택했다. 트렁크에는 4개 골프백을 실을 수 있을 만큼 넉넉한 공간으로 설계됐고, 7명 탑승 시 적재 공간은 195ℓ로 줄어든다.
한편, 몸집 큰 SUV 모델이지만 부드럽게 흐르는 언더 바디와 닫힌 라디에이터 셔터로 공기역학적 성능을 추구했다. 아울러 둥근 프론트 엔드에서 시작해 가파르게 떨어지는 A-필러, 루프 윤곽을 따라 리어 스포일러까지 이어지는 라인 등을 통해 역동적인 느낌도 간과하지 않았다.
주행은 에코, 컴포트, 스포츠, 인디비주얼 모드 외에도 4MATIC 모델에는 차량 전고가 최대 25㎜가량 높아지는 오프로드 모드를 적용, 기동성과 민첩성을 두루 갖췄다. AR 헤드업 디스플레이, 3개 디스플레이가 합쳐져 계기판이 하나의 와이드스크린으로 펼쳐지는 MBUX 하이퍼스크린으로 새로운 디지털 경험도 선사할 예정. 벤츠는 올해 여름부터 더 뉴 EQS SUV 주문을 받고, 가을부터 미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며,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중국 지리자동차와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산하 브랜드 스마트(Smart)가 합작으로 제작하는 첫 모델, 베일을 벗은 그 이름 스마트 #1도 만나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