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부터 6일 간 개최되는 2021 뮌헨 모터쇼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의 신형 전기차 모델 EQE가 베일을 벗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벤츠 E-클래스가 갖는 위상 자체가 압도적이기에, 자연히 전기차 모델인 EQE에 대한 대중의 반응도 뜨겁다.
메르세데스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VA2를 베이스로 제작되는 EQE는 기존 내연기관 E-클래스보다 훨씬 스포티한 프로포션을 갖는다. 4도어지만 후드와 루프, 트렁크로 이어지며 완연한 곡선을 그려내는 섹시한 실루엣은 2도어 쿠페 못지않은 멋진 라인을 드러낸다. 또한 내연기관 E-클래스보다 훌쩍 커진 휠베이스도 특징인데, 4,934mm로 기존 E-클래스와 비슷한 사이즈의 전장을 공유하는 것과 달리 휠베이스는 3,100mm로 상당히 긴 편이다.
현재 뮌헨 모터쇼를 통해 먼저 공개된 EQE 350 모델의 경우 215kW의 모터가 후륜을 굴리며, 여기에 90.6kWh의 배터리가 적용된다. 향후 옵션 및 상위트림을 통해 전륜까지 듀얼 모터가 장착되고, 배터리 용량도 늘어날 예정이라고. 다만 모터쇼를 통해 먼저 공개된 EQE 350 기본 모델의 경우, WLTP 기준으로 최대 주행거리는 660km 정도를 기록하고 있다. 서스펜션은 전륜 4링크에 후륜 멀티링크 사양이다.
또한 과거에 예고된 것과 달리 모터쇼에서 공개된 실 차량 내에는 화려한 디스플레이 시스템인 MBUX 하이퍼스크린이 빠져있다. 아무래도 이는 향후 옵션을 통해 최상위 모델 및 트림에만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반 모델은 조수석에 가로형 12.2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센터패시아의 12.8인치 세로형 스크린이 탑재된다. 가격은 미정이며, 2022년부터 양산차 생산 계획이 잡혀있다.
앞서 공개됐던 형 모델, 메르세데스-벤츠 EQS에 대한 정보도 궁금하다면 관련 기사 링크를 눌러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