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McDonald’s)가 일부 메뉴의 가격을 인상한다. 맥도날드는 2월 17일부터 버거 제품과 커피 음료 가격을 평균 2.8%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30여 종의 메뉴 가격을 2.8% 인상한 이후 1년 만이다.
올해도 총 30개 품목의 가격을 인상하며, 불고기 버거 단품은 2,200원에서 2,300원으로 100원 인상되고, 아메리카노는 스몰 사이즈 기준 1,700원에서 1,900원으로 200원 오른다. 세트 메뉴의 경우 ‘불고기 버거 세트’, ‘더블 불고기 버거 세트’, ‘맥치킨 모짜렐라 세트’, ‘쿼터파운더 치즈 세트’ 4종의 가격이 200∼300원씩 인상된다.
다만 판매량이 가장 많은 ‘빅맥 세트’와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세트’는 현재 가격을 유지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주요 원재료 가격 급등과 인건비 부담 등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을 진행했다”라며 “고객 부담을 덜기 위해 가격 인상폭을 최소화하고 인상 시기를 늦추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연말 이후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가 모두 제품 가격을 인상한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1일 롯데리아는 제품 판매 가격을 평균 4.1% 인상했고, 버거킹도 지난달 7일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2.9% 올렸다. 같은 달 25일에는 쉐이크쉑이 일부 제품의 가격을 평균 3% 인상했고, 이달 3일에는 맘스터치가 버거 제품 가격을 300원 올렸다. 그 밖에도 KFC, 노브랜드버거 등 줄줄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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