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던 마이클 조던의 다큐멘터리 ‘더 라스트 댄스(The Last Dance)’를 통해 확인한 사실 하나. NBA의 레전드는 바로 엄청난 네 바퀴 마니아이기도 했다는 것이다. 911 터보 S부터 C4 콜벳, 페라리 550 등 보유 차량의 라인업이 화려하기 그지없었는데, 그중에는 1996년식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S600 로린저도 있었다.
이 모습은 라스트 댄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MLB 시구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의 취재 공세를 피해 현장을 떠나는 장면에서 그가 탔던 차가 바로 이 1996년식 S600 로린저였다. 그런데 그가 타던 이 메르세데스가 최근 다른 플랫폼도 아니고, 이베이에 경매로 올라와 많은 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차량의 상태는 딱 연식만큼의 모습을 갖고 있다. 내장재 관리는 잘 되어있지만, 도어트림이 들뜨거나 가죽 시트에서 느껴지는 세월의 흔적은 어쩔 수 없다. 그래도 24년이나 된 것을 고려하면 수긍할 만하다. 검은색의 외장은 로린저 바디킷 튜닝으로 인해 한층 더 스포티한 모습을 갖고 있다. 다만 6.0리터 V12 엔진을 비롯한 파워트레인은 순정 상태를 유지한다. 현재 주행거리는 25만km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