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RT용 앱으로 한정 지어진 서피스 RT의 실패는 불을 보듯 뻔했다. 콤팩트한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에 혹했던 사람들은 떨어지는 범용성에 손사래를 쳤다. 다행인 점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또한 사람들의 이러한 반응을 순순히 수긍했다는 게 아닐까. 지난 10월 2일 열린 서비스 이벤트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RT의 실패를 뒤로 하고 새 모델인 서피스 프로 X를 공개했다.
새 서피스 프로 X는 퀄컴과 협업을 통해 제작된 SQ1 칩을 사용한다. 스냅드래곤 8cx를 기반으로 한 프로세서다. 일단 이전 서피스RT와 달리 윈도우10에서 사용 가능한 앱 대부분은 –에뮬레이터를 쓰는 한이 있더라도- 서피스 프로 X에서도 구동할 수 있다. USB-A 포트가 사라진 건 아쉽지만, 대신 USB-C 포트를 두 개로 늘렸다. LTE도 지원한다.
하이라이트는 서피스 슬림펜이다. 키보드 커버 상단에 쏙 거치할 수 있도록 설계돼 일단 휴대에 대한 부담이 전혀 없다. 두께는 살짝 직사각형에 가까운 형태로 그립감도 괜찮으며, 무엇보다도 여기에 둘 경우 자동으로 충전이 된다는 점은 굉장한 굉장한 이점이다. 디스플레이는 13인치이며, 저장 공간은 128GB/256GB/512GB SSD의 총 세 가지 버전이 있으며, 메모리는 8GB와 16GB LPDDR4x로 준비되어 있다.
- 디스플레이: 13인치(2880×1920, 267ppi)
- CPU: 마이크로소프트x퀄컴 3GHz 8코어 SQ1
- 운영체제: 윈도우10 홈/윈도우10 프로
- 그래픽: SQ1 아드레노 685
- RAM: 8GB/16GB LPDDR4x
- 저장용량: 128GB/256GB/512GB SS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