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7일 미국 서부 쿠퍼티노 애플 캠퍼스에서 열릴 예정인 애플의 이벤트 때문에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서쪽에 집중되어있는 가운데, 저 반대편 동쪽 뉴욕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손을 세차게 흔들며 “잠시만 여기도 주목해 주세요-“를 외치며 자신들의 신제품 서피스 스튜디오를 발표하며 자신들의 서피스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두께 12.5mm, 28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 1350만 화소, 6세대 인텔 i5, 혹은 i7 프로세서, NVIDIA GeForce GTX 965M 2GB GPU GDDR5 혹은 NVIDIA GeForce GTX 980M 4GB GPU, 최대 32GB RAM 등을 장착하고 있는 만만치 않은 맷집의 데스크탑이다.
단순히 모던한 생김새를 하고 있는 태블릿 형식의 올인원 피씨라고만 단정 짓기에는 너무나 다양한 요소들이 넘쳐난다. 우선 손가락 하나로 그 넓은 디스플레이를 눕혔다 일으켜 세웠다 할 수 있게 해주는 무중력 힌지 덕분에 좀 더 쉽고 편한 자세로 작업이 가능해졌다. 그리고 MS가 야심 차게 선보인 서피스 다이얼을 통해 크리에이티브한 작업을 할 때 화면에 부착해 컬러, 브러시, 줌, 화면 돌리기 등, 다양한 기능들을 손쉽게 컨트롤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까지만 들어보면 디자이너들에게 최적화된 데스크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무선으로 Xbox 컨트롤러를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어 많은 게이머들까지, 다양한 타깃의 소비자들을 유혹할 준비가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