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도 접기 신공 대열에 합세, 다음 달 10일 폴더블 스마트폰 서피스 듀오(Surface Duo)를 출시한다. 앱 사용에 제약이 있었던 윈도우10이 아닌 안드로이드 OS 운영체제를 사용했고, 180도만 펼쳐지는 시중 제품들과 차별화를 둬 적용된 힌지로 360도 안팎으로 모두 접히는 강점을 갖는다. 서피스 펜 지원도 매력적인 포인트. 칭찬은 여기까지. 의아한 점도 짚고 가자.
일단 배터리 용량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서피스 듀오는 5.6인치 OLED 패널 2개가 적용되어 펼치면 2700×1800 해상도를 지원하는 대화면을 가졌다. 하지만 갤럭시 폴드가 4,380mAh, 그보다 몸체 훨씬 작은 Z 플립이 3,300mAh이거늘 고작 3,460mAh 용량으로 소비자를 만족시킬 거라는 오판이 아쉽다. 또한 이 광활한 베젤은 무엇. 아울러 언택트 시대, NFC 기능과 무선충전도 지원하지 않는다.
스냅드래곤 865+가 아닌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를 적용한 것도 아쉬운 지점이다. 용량은 6GB 램, 256GB 저장 공간을 지원한다. 카메라는 1100만 화소 f/2.0 카메라를 장착, 4K 해상도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USB Type-C 단자를 사용하고, LTE만 지원한다.
가격은 128GB와 256GB가 각각 1399.99달러와 1499.99달러로 책정됐다. 한화 약 166만 원, 178만 원 정도. 국내 정발은 미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