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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출시된 오큘러스 퀘스트2의 폭발적인 인기로 관련 업계가 부쩍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는 추세이다. 미국의 스타트업 링스(Lynx)가 발표한 링스 MR 헤드셋은 AR과 VR의 장점을 합친 MR(Mixed Reality, 혼합현실) 헤드셋으로서, 가상현실이 주는 환상적인 체험과 증강현실의 현실감을 동시에 제공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링스 MR 헤드셋의 시연 영상이나 이미지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공개된 사양만 봐서는 크게 인상적인 부분은 아직 찾기 힘든 듯하다. 퀄컴 스냅드래곤 XR2 기반 90도 시야각의 1600x 1600 디스플레이와 90Hz의 주사율을 지원한다. 동일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1832×1920 디스플레이와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오큘러스 퀘스트2에 못 미치는 성능이다.
와이어리스 헤드셋, 핸드 트래킹, 6DoF를 지원하고 OpenXR 및 CloundXR을 통해 Steam VR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는 등 나름 갖출만한 사양은 다 갖추었지만,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만 봐서는 오큘러스 퀘스트2를 대체할만한 기기인지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컬러 AR 기능도 최상급 수준으로 갖추었다고 하는데, ‘Passthrough+’ 기능을 통해 일부 AR 기능을 지원하는 오큘러스 퀘스트2와의 차별점이 무엇인지도 아직 불분명하다.
올 9월 킥스타터 판매 이전에 현재의 의구심을 해소할만한 소식을 들고나올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시장에서 아직까지 최정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오큘러스 퀘스트2 임볼든 리뷰 영상을 보며, 링스 MR 헤드셋의 성공 여부를 점쳐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