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의 계절, 스타일 지킨다고 코트 입고서 사시나무처럼 덜덜 떨고 싶진 않고, 걸치는 순간 도로 위로 굴러버릴 듯한 빵빵한 패딩도 왠지 맘에 썩 차지 않는다면, 룰루레몬의 콜드 시티 파카도 괜찮은 선택지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일단 심플하게 툭 떨어지되 요란하게 로고 플레이를 하지 않는 도시적인 디자인이 멋스럽고. 숏과 롱 중간에 있는, 딱 엉덩이까지 덮어주는 기장감도 적당한 편이다.
기능성 의류 브랜드답게 소재도 제법이다. 눈과 비를 막아주는 방수 외피에 필파워 600의 구스다운 충전재를 사용했다. 모자, 장갑, 휴대폰, 보조배터리, 카드지갑, 에어팟 케이스 등 기본적으로 자주 꺼내 쓰는 소지품을 요긴하게 커버할 수 있도록 큼직한 포켓도 안팎으로 넉넉하게 배치해 뒀고, 하단의 밑단에는 리플렉티브 디테일을 추가했다. 598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