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카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장착해 복원하는 영국 자동차 엔지니어링 업체 루나즈(Lunaz)가 이번에는 애스턴 마틴의 DB6에 손을 댔다. 영화 007시리즈의 ‘본드카’로 유명한 DB5의 후속작 DB6의 외형을 그대로 유지한 채 전기차 배터리를 장착하고 내관을 최신식으로 꾸민 모델이다. 자그마치 1백만 달러(지역별 세금 제외), 한화 약 12억에 달하는 높은 판매가로 출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루나즈에 따르면 루나즈 애스턴 마틴 DB6는 4ℓ 직렬 6기통 엔진 대신 루나즈가 생산한 80-120kWh 배터리팩을 리어 액슬에 장착하여 약 410km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이밖에 자세한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일부 외신은 루나즈가 복원했던 롤스로이스 팬텀 V와 실버 클라우드와 같은 80kWh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약 이러한 예측이 사실일 경우 375마력에 701 Nm 토크의 성능을 발휘하게 된다.
브레이크, 서스펜션, 스티어링 휠 등의 개선이 이루어지며 최신 인포테인먼트 스크린, 에어컨, 풀 와이파이 커넥티비티 등이 옵션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롤스로이스, 벤틀리, 재규어, 랜드로버 등 쟁쟁한 브랜드들의 클래식카 복원을 도맡아온 루나즈는 DB6 전기차를 2023년 3분기에 사전 구매자에 한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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