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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의 마스코트 ‘환희의 여신상’ 디자인이 변경된다. 올해로 탄생 111주년을 맞이한 환희의 여신상의 변경된 디자인은 2023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롤스로이스의 첫 완전 전기차 ‘스펙터(Spectre)’에 처음 적용될 예정이다. 환희의 여신상 디자인 변경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공기역학을 고려한 최초의 변경이 될 것이라고 한다.
새로운 환희의 여신상의 높이는 3.25인치로 기존보다 0.68인치 짧아진다. 기존 환희의 여신상은 두발을 모으고 다리를 곧게 편 채 허리 부위를 구부리고 있는 모양이었지만, 변경된 디자인은 한쪽 발이 좀 더 앞에 위치하고 무릎을 더 구부린 역동적인 모습을 갖출 예정이다. 여신상의 로브 또한 더욱 현실감 있고 공기역학적인 모습으로 디자인될 전망이며, 팔 부위는 뒤쪽으로 좀 더 뻗는 형태를 띨 것으로 보인다.
롤스로이스는 새로운 환희의 여신상이 스펙터 프로토타입의 공기저항계수를 0.26(BMW i8과 동일한 수치)까지 낮추는데 다소간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스펙터는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효율적인 공역학을 가진 차량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며, 새로운 환희의 여신상은 스펙터를 시작으로 향후 모든 롤스로이스 모델들에 적용될 것이라고 한다.
환희의 여신상의 새로운 디자인은 롤스로이즈 디자인 팀에서 컴퓨터 디지털 작업을 통해 완성되었으며, 여신상의 옷, 머리, 자세 등을 더욱 현대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스타일리스트들의 자문을 구했다. 수작업 왁스 캐스팅(lost wax casting)으로 마감 처리하여 각각의 여신상은 미세하게 다른 형태를 띠고 있다. 기본적으로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되지만, 탄소섬유, 실버, 도금, 크리스털 등의 옵션도 제공된다.
2023년 4분기 출시 예정인 롤스로이스의 첫 완전 전기차 스펙터와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사양과 디자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 작년 9월 영상을 통해 실루엣과 출시일 등 기본적인 내용만 공개했으며, 관련된 정보는 이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