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모습을 드러낸 롤스로이스의 첫 순수 전기차 ‘스펙터(Spectre)’. 작년 9월 처음 발표된 이후 약 1년 만에 완전한 모습을 드러냈으며, 기존 롤스로이스의 중후함과 달리 젊고 섹시한 외관이 눈에 띈다. 작년 첫 영상에서 예상되었듯 휠베이스 3,210mm, 공차중량 2,975kg의 육중한 2도어 4시트 쿠페 형태로 생산된다.
스펙터는 프론트와 리어 액슬 사이에 트윈 모터를 탑재해 최대 577hp의 출력, 900Nm의 토크 성능을 발휘하며, 0-100km/h 도달 시간은 4.5초이다. 약 700kg에 달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WLTP 기준 최대 52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차량 전면은 레이스 및 팬텀 쿠페와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으나, 롤스로이스 모델 중 가장 넓은 프론트 그릴과 두 부분으로 나뉜 헤드라이트 구조로 개성을 강조했다. 그릴에는 22개의 LED 라이트가 들어가 더 압도적인 위용을 연출한다. 루프에서 리어로 연결되는 날렵한 라인과 볼륨감 넘치는 펜더도 스펙터의 차별성을 돋보이게 한다. 실내는 다른 롤스로이스 모델과 유사하지만, 조수석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도어까지 확장된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 등의 변화를 관찰할 수 있다.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롤스로이스 대변인에 따르면 컬리넌 35만 달러 컬리넌 SUV와 46만 달러 팬텀 세단 사이 가격으로 책정될 것이라고 한다. 한편, 롤스로이스를 타깃으로 만든 캐딜락 셀레스틱은 과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클릭해 확인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