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런히 매일 버리면 될 것을 적금 붓듯 고이 쌓아 둔 음식물 쓰레기. 적응력 하나는 둘째가라면 서럽다는 후각이라지만, 악취와 굳이 동거할 필요는 없지. 그래서 많이 사용하는 것이 음식물 쓰레기 처리긴데 지금 소개할 로미(Lomi)가 시중 제품과 다른 점은 바로 생분해 플라스틱까지 퇴비화해준다는 거다. 무려 세계 최초로.
로미에는 퇴비 생성에 필수적인 미생물 배양 조건을 최적화시키는 온도 및 습도 센서가 탑재됐다. 이 센서를 통해 중요한 미생물을 소실시키지 않고, 음식물 찌꺼기를 분해해 질량과 부피를 줄인다. 앞서 언급했듯 음식은 물론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만든 수저, 커피 컵, 일회용 접시 등을 분해한다. 또한 숯 필터를 사용해 과정 중 발생하는 악취를 막아준다.
퇴비화되는 시간을 따져보면 음식물은 약 4시간,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은 10시간 정도가 걸린다. 전기 사용량을 줄여주는 에코 모드에서는 약 20시간이 소요된다고. 이 기기는 식기 세척기에 넣어도 무방하다. 크기는 41 x 31 x 33cm. 인디고고 펀딩 시 올해 12월 배송 예정이다. 아쉽지만 한국으로는 배송이 불가하니, 원한다면 배대지 가자. 가격은 379달러.
티셔츠도 한 줌 퇴비로 돌려보낼 방법, 볼레백 플랜트 앤 알개가 일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