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자체 용량이 커지고, 외장 하드의 크기가 테라바이트를 기본으로 하면서 메모리 스틱이라 불리는 USB의 존재가 애매해졌다. 이러한 여파로 USB를 나름 중요한 사업파트로 여기며 한때 호황을 누리던 기업들도 해당 분야를 없애 버리거나 대거 축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USB와 메모리카드를 주력으로 하는 렉사(Lexar)도 위기를 겪었지만 돌파구를 만들어냈다.
우리가 인식하는 USB에 대한 취약점은 용량이 부족하고, 분실 시 보안 대책이 전혀 없다는 것이었다. 렉사는 마치 스마트폰 잠금 기능 해제처럼 최종적으로 드라이브를 열기 위해 지문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한 점프드라이브 핑거프린트 F35(JumpDrive Fingerprint F35) 플래시 드라이브를 선보였다.
총 10개의 지문까지 인식할 수 있어 개인은 물론 팀원 모두가 공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인식에 걸리는 시간이 1초도 되지 않아 신속하기까지 하다. 최대 150MB/s의 속도로 파일을 전송할 수 있는 USB 3.0이며, 용량은 32, 64, 128, 256GB 등 4종류로 출시됐다. 이 제품으로 USB에 대한 인식을 전환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