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 기아자동차가 NFT 차량인 EV NFT를 선보인 바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NFT 플랫폼인 만큼 실제로 제작되는 차량은 아니지만, 브랜드의 미래 전동화 자동차에 대한 동력과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플랫폼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러한 디지털 콘셉트카를 풀사이즈 프로토타입으로 제작을 고려하고 있는 브랜드도 있다. 바로 레이븐(Raven)이다.
레이븐 GT는 우선 NFT 플랫폼으로 공개된 모델이다. 따라서 실제 차량을 제작하는 것까지 고려되진 않았지만, 모든 설계 과정을 양산차 제조사들의 방식과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차체는 긴 후드와 날렵한 보디를 가진 전형적인 후륜구동 스포츠카의 비주얼을 보여준다. 널찍한 프런트 그릴에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다듬은 범퍼를 넣었고, 매력적인 볼륨을 넣은 팬더와 LED 라이트의 디자인도 잘 어울린다.
후면 쪽은 샤프하게 뽑아낸 LED 테일램프가 강한 인상을 드러낸다. 이는 재규어로부터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며, 커다란 디퓨저와 날렵한 쿠페 스타일의 루프라인으로 강렬하면서도 공격적인 인상을 만들어낸다. 컬러는 크롬, 그린, 오렌지, 스카이 블루, 화이트의 총 다섯 가지 베리에이션이 있다.
물론 NFT 차량이지만, 만약 실제로 제작이 될 경우 레이븐은 여기에 들어갈 파워트레인의 스펙도 명시해 두었다. 세로배치 방식의 V12 가솔린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789마력의 출력을 내며, 최대토크는 718Nm를 낼 것이라고 한다. 공차중량은 1,525kg이며, 최고속도는 340km/h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