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윙의 시그니처인 목토 부츠가 다른 무드로 뚜벅뚜벅 우리에게 왔다. 얼핏 보면 기존 875 목토 부츠와 별 차이 없어 보이지만 사용된 가죽이 다르다. 매력적인 붉은색을 띄는 레드윙 ‘87519 목토 부츠’는 오로 하네스 가죽으로 만들어졌는데, 여기에는 나름의 탄생 비화가 있다.
875 목토 부츠에 사용하는 색상과 다르게 빠져 승인되지 못했던 가죽을 재탄생 시켜 한정판 부츠를 출시하게 된 것. 위기가 기회가 되는 좋은 예다. 이는 엠버 하네스와 오로 레거시 사이의 가죽으로 독특한 무드를 선사한다.
굿이어 웰트 공법을 적용해 더욱 내구성이 뛰어나고 고급 가죽끈과 훅, 엠보싱 된 레드윙 로고가 어우러져 실루엣이 더욱 돋보인다. 아직 때 이른 부츠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8월 8일이 벌써 입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