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조립하다 남은 레고를 대충 방안에 던져놓을 때, 이 귀여운 장난감 블럭은 지뢰로 변한다. 종종 레고를 밟고 엄청난 통증을 느끼며 고통을 호소하는 사례들을 우리는 주변에서 종종 봐오지 않았던가.
그런데 설마 했던 게 나왔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따온 레고가 신개념 DIY 발바닥 지압팩을 출시했다. “어차피 아플 거, 제대로 밟자”며 위트 있는 문구를 남긴 레고 코리아 페이스북의 설명에 따르면 자신의 취향대로 발 지압판을 조립해 사용할 수 있다고. 제품 후면부에는 발 지압 포인트에 따른 디테일한 안내도 있다.
물론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인가 하면서도 무궁무진한 호기심으로 출시를 기대하는 팬들에게 실망을 줘서 먼저 미안하다는 소식을 전한다. 아쉽게도 레코 코리아가 이 소식을 올린 날짜는 우리 시각으로 4월 1일. 즉, 만우절이다.
그렇다고 너무 실망하진 말자. 그까짓 거, 그냥 직접 사서 자기 원하는 대로 조립하면 될 일 아닌가. 물론 하라는 지압은 안 되고 고통만 팍팍 남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