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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좋아하는 머글이라면, 해리포터 속 다이애건 앨리에 입성하고 싶었던 가당치도 않은 꿈 꾸어봤을 터. 만취해 아무리 ‘쪼끼쪼끼’ 담벼락 두드려도 이곳에 가는 문은 열리지 않았을 거다. 리키 콜드런 술집 뒷 마당 쓰레기통 위, 왼쪽 세 번째 벽돌을 지팡이로 툭툭 쳐야 입성 가능하니까. 레고가 물욕 솟게 만드는 이 런던 거리, 해리포터 다이애건 앨리를 선보였다.
마법 용품 상점 거리 디테일을 기가 막히게 살려낸 이 제품은 욕심내 내부까지 그려냈다. 지팡이가 마법사를 선택하는 올리밴더 마법봉 가게, 위즐리 형제 장난감 가게, 플로린 포테스큐의 아이스크림 가게, 퀄리티 퀴디치 용품점, 스크립버러스 문구점, 사인회 열리는 중인 플러리시와 블러트 서점 등 거리를 통으로 가져왔다. 그린고트 은행이 빠진 건 좀 아쉽긴 하지만.
아울러 질데로이 록허트, 플로린 포테스큐, 루시우스 말포이, 예언자 일보 사진사 등 새로운 미니피겨 4개도 만나볼 수 있다. 그러니까 미니피겨만 총 14개.
높이 29cm, 폭 102cm, 깊이 13cm 크기로 브릭 수는 5,544개로 구성됐다. 물론 순간 이동 가능한 플루 가루가 있다면 이 제품을 그냥 지나쳐도 좋지만, 머글 인생에 그런 반전은 없을 테니 무조건 구매각. 가격은 해리포터 덕후라면 결코 비싸다고 느껴지지 않는 499,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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