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위에 나만의 요새를 짓고 만드는 일. 어릴 때 누구나 한 번 쯤은 꿈꿔봤을 그런 일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나무 위에 집을 짓고 사는 일이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단순하지 않다는 걸 깨닫는다. 그런 아쉬움을 읽은 것일까. 레고가 당신의 가슴속에 묻어두었던 로망을 깨워줄 새로운 모델, 트리하우스를 선보였다.
아늑하고 위트가 넘치는 한 가족의 보금자리 트리하우스는 총 3,036 피스의 식물성 플라스틱으로 만든 친환경 브릭으로 완성된다. 이곳엔 미용실을 운영하는 엄마, 아빠 그리고 2명의 자녀와 4마리의 새 피규어가 머문다. 초록의 녹음이 가득한 나뭇잎은 계절이 변하면 모습을 바꾸듯 노란색 단풍 든 잎으로도 교체할 수 있다.
트리하우스를 구성하는 3개의 캐빈, 침실, 욕실 놀이방은 각각의 특색을 섬세하게 표현한 아기자기한 디테일들이 숨 쉬며, 흥미를 더한다. 침실엔 침대를 비롯해 헤어디자이너 부부가 사용하는 미용 도구, 가구 등이 있다. 욕실에는 욕조와 화장실, 싱크대가 설치돼있고 놀이방에는 보물 사냥에 나서는 아이들을 위한 보물 지도와 책, 침대 등이 자리한다.
피크닉 테이블, 벤치, 모닥불, 케빈에서 바로 이어지는 야외 계단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야외 마당은 실제 자연 속에서 생활하면 누릴 법한 흥미로운 요소들을 가득 품고 있다. 케빈의 지붕은 레고를 분해하지 않아도 쉽게 드러냈다 씌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동화나 애니메이션, 혹은 영화 속에서나 구경할 수 있는 나무 위에 집, 아쉽지만 레고로라도 실현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