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화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캐주얼한 펍에서 두 사람이 꼬챙이 같이 생긴 폴(pole, 장대)을 정신없이 돌리며 폴에 연결된 인형을 조종하는 게임을 기억할 것이다. ‘테이블 축구(table football)’라고 하는 이 게임을 레고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레고 팬들의 요청 및 투표로 제작되는 레고 아이디어에서 ‘테이블 축구 세트’를 출시하게 된 것.
레고 아이디어 테이블 축구 세트는 정식 테이블 축구 게임판을 축소해 놓은 형태로, 실제 게임과 마찬가지로 폴에 매달린 피규어를 조작해 공을 쳐서 상대방 골대에 공을 집어넣는 제품이다. 피규어는 각 팀 11명씩 총 22개가 포함되어 있고, 44가지 헤드와 43가지 헤어가 제공된다.
원하는 외형의 선수를 만들었다면 골키퍼, 두 명의 공격수, 두 명의 수비수를 골라 폴에 연결한다. 양쪽에 2개씩 총 4개의 장대가 있어 4명이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폴에 연결되지 않은 남은 피규어로는 관중석을 채울 수 있다. 게임 스코어링도 팀에 따라 색깔이 나뉜 골대 뒤의 주판알 모양의 점수판을 이용해 간편하게 기록할 수 있다.
부품 수는 2,339개이며, 15cm x 41cm x 29cm의 컴팩트한 크기로 보관과 이동이 편리하다. 가격은 329,900원으로 11월 1일부터 레고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다가오는 연말 가족, 친구와 함께 즐기기 안성맞춤일 텐데, 연말 분위기를 더욱 내고 싶다면 레고 홀리데이 메인 스트리트도 함께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