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베이징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선 공개된 람보르기니 우르스(Urus)가 4일 베일을 벗었다. 2000년대부터 인기를 끈 포르쉐 카이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등 고급 SUV가 소비자들의 큰 지지를 받으며 슈퍼카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 이에 여러 브랜드들이 SUV 개발에 착수, 람보르기니는 86년부터 93년까지 양산한 LM002의 명맥을 잇는 우르스를 내세워 본격적으로 슈퍼카 SUV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람보르기니는 이탈리아 산타가타 볼로냐 공장을 확장해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니, 우르스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기다리는 슈퍼카 유저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
4.0L 트윈 터보 V8 엔진이 탑재된 람보르기니 우루스는 기존 주행 모드에서 모래, 눈 등 아웃도어 환경에서 최적화된 사비아(SABBIA), 네브(NEVE), 테라(TERRA) 방식을 추가 총 6개의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당신은 에고(Ego)라는 맞춤형 모드를 선택할 수도 있다. 최고 출력은 650마력, 100km/h 정지 가속은 3.6초다. 최고 속도는 305km/h에 달하며 최대 토크 87.5kg.m로 스포츠카 버금가는 슈퍼 SUV 되시겠다. 쿠페 라인이 적용된 우루스는 람보르기니 미우라와 아벤타도르의 모양을 차용해 차체 전면이 설계됐고, 람보르기니의 상징인 6각형 이미지를 휠 아크와 항공기 조종석을 연상케 하는 대시 보드 주변 컵홀더, 손잡이 등 디테일한 인테리어에 적용해 브랜드 아이텐티티를 충분히 살렸다. Y모양의 LED 헤드램프와 후미등 디자인도 특징이다. 3003mm의 휠베이스로 충분한 레그룸을 확보한 우르스는 최대 5명까지 탑승 가능하며 트렁크 또한 616L부터 뒷좌석 미사용 시 1,596L까지 넓게 이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가격은 20만 달러부터 시작된다. 디자인, 주행동력, 성능을 모두 갖춘 이런 SUV, 람보르기니 우루스가 아니라면 만나지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