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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Lamborghini)가 새로운 우라칸을 내놓는다. 지난해 이미 페이스리프트 버전인 우라칸 에보를 선보였는데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만, 확실히 새로운 모델인 것은 맞다. 구동방식이 후륜으로 바뀌었으니 그럴 수밖에. 이번 우라칸 에보 RWD는 해당 라인업에서는 세 번째 모델에 속하는 차량이다.
후륜으로 구동 방식이 바뀌면서 변한 점은 세팅이다. 자세히 말하자면 전반적인 출력과 토크 부분에서 살짝 디튠을 거쳤다. 파워트레인은 5.2리터 V10 자연흡기 엔진과 7단 DCT 구성으로 변한 점이 없지만, 세팅을 조정해 파워를 살짝 낮췄다. 610마력과 57.1kg.m의 토크는 이전 우라칸 에보와 비교해 각각 30마력과 4.0kg.m가 줄어들었다.
사실 디튠을 했다고 해서 무조건 차량 성능의 저하로 볼 순 없다. 이는 어디까지나 후륜구동 모델인 차량의 특성에 맞게 최적의 세팅 값을 찾아 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 출력에서 살짝 손해를 봤지만, 그만큼 부품이 줄어들면서 중량도 30kg 이상 가벼워졌다. 후륜 접지를 위해 토크를 미리 전달하는 P-TCS 같은 기술이 적용됐고, 덕분에 오버스티어와 코너 탈출 같은 부분도 크게 개선됐다.
디자인에서도 미미하지만, 소폭 변화가 있다. 바뀐 전면 모습은 범퍼 디자인의 변경으로 인한 것이며, 공기 흡입구도 살짝 더 커졌다. 19인치 휠의 패턴도 바뀌었다. P제로 타이어가 적용되었으며, 옵션을 통해 20인치 휠과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최고속도는 326km이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3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