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기반 두 브랜드가 의기투합했다. 힘든 이 시기 상생을 위한 방법으로 두 손을 맞잡기로 결의한 듯 사이클링 브랜드 라파(Rapha)와 스케이트보드 브랜드 팔라스(Palace)가 선보인 컬렉션은 다소 경쾌한 분위기가 감돈다. 심지어 이 제품들은 10월 3일 시즌을 시작한 2020 지로 디탈리아(Giro d’ Italia)에서 EF 프로 사이클링팀이 입을 아이템들이다.
속속들이 그랜드 투어를 위해 새롭게 디자인됐다. 에어로 저지, 빕숏, 양말, 헬멧에 전통적인 사이클링 브랜드라면 쉽게 시도하지 못했을 과감함이 묻어있다. 2000년대 클럽 문화와 비디오 게임 영향을 받은 화려한 그래픽과 색상 탓이다. 재킷, 셔츠, 후드 티셔츠 등 일상에서 입을만한 의류들도 포진해있으니 페달 돌리기와는 무관한 삶을 살았지만, 스트릿 감성을 좋아한다면 눈독을 들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