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의 최첨단 미러리스 시리즈 SL의 두 번째 모델, SL2가 공개됐다. SL2는 4,730만 화소의 CMOS 센서를 탑재하여 전작 대비 2배 이상 고해상도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게 되었다, 5.76 메가픽셀의 EyeRes® 전자식 뷰파인더와 객체 감지 오토포커스 기능은 마치 피사체를 한치라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모든 기능을 가능케 하는 것은 마에스트로 3 프로세서.
전문 시네마 카메라 못지않은 막강한 영상 기능도 SL2의 자랑 중 하나. 60fps UHD 4K 모드, 180fps 슬로우모션 1080p 촬영을 지원하며, 기존에 없던 시네 M 촬영 모드도 추가됐다. 8장의 사진을 합쳐서 하나의 1억 8,700만 화소 초고화질 사진을 만드는 멀티샷 기능도 있다. 또한, 손 떨림으로 인한 사진과 영상의 흔들림을 상쇄하는 바디 내장 손 떨림 방지기능(IBIS)도 들어갔으니 타 회사의 경쟁작 못지않다고 할 수 있겠다.
전용 앱 라이카 포토스를 통한 스마트폰 원격 제어도 가능하다. 온갖 첨단 기술을 작정하고 쏟아부은 SL2. 기대되고 반가우면서도 트렌드를 열심히 쫓아가느라 고유의 감성은 잃는 것 같아 왠지 모를 씁쓸함이 동반된다. 가격은 5,995 달러. 오는 21일 국내에 출시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