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시그니처, 공포 클리셰 작품이 영화로 온다. 브램 스토커(Bram Stoker)가 집필한 소설 <드라큘라> 내용 중 가장 오싹한 에피소드가 스크린에 펼쳐지는 것. 노르웨이 출신 감독 안드레 외브레달(Andre Ovredal)이 메가폰을 잡은 <라스트 보이지 오브 데메테르>는 표식 없는 50개의 나무 상자를 싣고 런던으로 향하는 데메테르호 안, 이 숨 막히는 공간에서 살아남고 싶은 선원들과 그들을 위협하는 불가사의한 존재 사이에 흐르는 공포를 담고 있다. 망망대해로 둘러싸인 한정된 공간이 주는 두려움의 맛, 그 묘미를 어떻게 살려냈을지 자못 궁금하다. 8월 11일 북미 개봉 예정.
마치 이런 영화 속 재난 상황이 나에게 펼쳐진다면? ‘나보다 오래 살아남을 서바이벌 시계 모음집’이다. 살고 싶다면 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