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일곱 번이나 호흡을 맞춘 환상의 짝꿍, 디키즈(Dickies)와 트립스터(TRIPSTER). 하루가 다르게 뜨거워지는 계절 속에도 수트를 포기할 수 없다면, 디키즈 x 트립스터 수트 컬렉션을 눈여겨보시길 바란다. 박시한 실루엣과 캐주얼한 무드 덕에 여름에 입어도 답답한 느낌이 없으니까. 100% 폴리에스터 소재를 활용해 땀을 흘려도 간편하게 세탁할 수 있는 점도 메리트다.

이번 컬렉션은 지금까지의 협업 중 가장 커다란 변화가 담겼다. 재킷의 기장은 짧게, 가슴선은 슬림하게 조정해 넉넉한 핏과 대비되는 테일러드 스타일이 묻어난다. 팬츠에는 정교하게 추가한 턱은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하고, 동시에 포멀한 무드를 자아내는 디테일로 역할을 한다.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테이퍼드 핏은 일상적이면서도 정돈된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 다분히 기여한다.

줄자에서 영감을 받은 새로운 라벨은 디키즈가 지닌 ‘워크웨어틱’에 대한 쿠니치 노무라의 존중이 느껴지는 포인트. 차콜 그레이, 브라운, 블랙 총 3가지의 색상으로 구성돼 선택의 폭도 넓다. 디키즈 x 트립스터 수트 가격은 셋업 기준 400달러(약 55만 원)이며, 빔스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셋업 갖춰 입고 가면 어울릴 행사 하나 추천한다. 블루보틀 스튜디오 서울에서 독창적인 커피를 만나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