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같은 자리에 정해진 물건을 두는 행위, 현명한 수납은 일상의 품격을 끌어올리는 첫 스텝이다. 어딘지 불안하게 머물 자리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는 소지품들에게 한구석 발 뻗을 공간을 내어줘 보는 건 어떨까. 때마침 디스패치가 수납 유목민들을 위한 마스터키, 베이스 오브젝트 컬렉션을 대령했다.
데스크 컵과 발렛 트레이, 2종으로 구성됐으며, 군더더기 없이 매끈한 디자인은 미니멀리즘의 절정을 보여준다. 컵은 볼펜이나 연필 같은 필기구나 가위, 자, 커터칼 같은 사무용품을 보관하기에 적합하고, 트레이는 카드지갑, 시계, 이어폰, 차키, 핸드폰 등 소지품 수납에 제격. 냉간 압연강철로 만들고 파우더 코팅으로 마감해 견고한 내구성은 기본. 고급스러운 텍스처와 광택을 자랑하는 실물 깡패라고. 컵은 37달러, 트레이는 62달러로 웬만해서 고장 날 염려 없는, 매일매일 오래 쓰는 물건이라 생각할 때 가성비도 쏠쏠한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