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영화 ‘백 투 더 퓨처’가 탄생한 지 25주년이 된다. 덕분에 다양한 브랜드에서 하나둘 이를 기념하는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마드리드가 출시한 마티 맥플라이의 스케이트보드 재발매 버전을 임볼든에서 소개한 것도 바로 어제 일이다. 그런데 그사이에 또 눈이 확 돌아갈 만한 물건이 나왔다. 물론 이번 아이템은 신제품이 아닌 경매품이지만.
추억팔이의 주인공은 바로 드로리안. 영화 속 타임머신 차량이자 백 투 더 퓨쳐를 상징하는 하나의 아이콘과도 같은 차량이다. 그런데 브링 어 트레일러(Bring a Trailer)에 올라온 이 DMC-12-스타일 모델은 조금 다르다. 왜냐하면 차량이 아닌, 호버크래프트이기 때문.
DMC-12-스타일 호버크래프트의 베이스 모델은 유니버설 호버크래프트 UH-13PT다. 실제로 원본 모델은 굉장히 단출한 디자인의 호버크래프트다. 하지만 이 모델의 원소유주는 11년 전부터 커스텀을 시작, 2012년에 결국 드로리안과 완벽하게 똑같은 디자인을 입혀 재탄생시켰다. 차체는 스티로폼 슬라브 위에 합판과 유리섬유를 입혀 완성했다고.
구동은 627cc 2기통 엔진을 통해 이뤄지며, 엔진 후면의 36인치 팬을 통해 추진력을 얻는다. 물론 드로리안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고전적인 걸윙 도어 또한 그대로 재현되어 있다. 수상 운행 시 최대 49.8km/h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지만, 권장 주행 속도는 30km/h 대다. 최고출력은 23마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