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중심의 스마트폰 생태계에서 독자적인 길을 개척 중인 낫싱(Nothing). 낫싱의 산하 브랜드 CMF에서 첫 핸드폰 모델, CMF 폰 1(CMF Phone 1)을 출시했다. 제품의 핵심 기능에 집중한 사용자 경험과 훌륭한 디자인을 쉽게 접할 수 있게끔 하는 게 CMF의 비전. 접근성 좋은 가격대의 스마트 워치와 이어폰을 선보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받은 바 있다.
CMF 폰 1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건 디자인. 후면을 보면 나사가 체결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낫싱 특유의 공학적 디자인의 매력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진짜 목적은 기능에 있다는 사실. 후면 커버를 자유자재로 변경하고, 카드 케이스 같은 전용 액세서리를 고정하는 요소로 나사를 활용한 것이다. 이게 진정한 핸드폰 꾸미기 아닐는지.
5G를 지원하는 미디어텍 디멘시티 7300, 6.67인치 AMOLED 디스플레이, 최대 16GB의 RAM, 소니 50MP 후면 카메라가 특징적인 스펙. 가격은 8+128GB 모델 기준 199달러(약 26만 5천 원)로, 가성비 모델을 찾고 있다면 안성맞춤이겠다. 낫싱 폰이 우리나라에서 화제를 모았던 만큼 국내 출시를 기대해 봐도 좋을 듯.
패션도, 작업 방식도 신기원을 개척한 자. 스트리트 패션의 대부 후지와라 히로시가 궁금하다면 여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