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 최고의 프랜차이즈인 배트맨의 새 영화 ‘더 배트맨’에서 완전 새로운 배트모빌이 데뷔한다. 맷 리브스 감독이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배트모빌의 공식 이미지를 공개한 것. 아직 다양한 디테일 컷이 나온 건 아니지만, 단 세 장의 이미지만으로도 새 배트모빌의 분위기를 파악하기엔 충분하다.
최근작들에서 보여준 배트모빌의 이미지는 탱크에 가까웠다. 시판차나 콘셉트카 정도의 수준을 넘어서, 사륜차가 아닌 특수장비나 다른 영역의 탈것이라는 느낌이 강했던 것이 사실. 그러나 이번 배트모빌은 다시 현실적인 감각으로 돌아왔다. 낮고 긴 차체는 충분히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머슬카의 느낌을 낸다.
각을 제대로 세운 차체, 긴 후드, 리어에서 루프로 떨어지는 후방 실루엣은 마치 클래식 머스탱을 연상케 한다. 캐빈룸 뒤에 위치한 엔진은 별다른 커버를 씌우지 않고 이를 그대로 노출해 기계미를 뽐낸다. 또한 엔진룸 양옆으로 자리한 3줄의 테일램프가 뿜어내는 붉은 불빛이 배트모빌의 이미지를 더욱 극적으로 연출하고 있다.
정확히 어떤 장비가 탑재되며 무슨 특징을 가졌는지는 아직 살펴볼 길이 없다. 하지만 지극히 현실적이면서도 흥미로운 디자인을 구현해낸 점은 꽤 인상적이다. 참고로 영화는 오는 2021년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