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px
닫기

임볼든 앱을 홈 화면에 추가하여 간편하게 이용하세요.

하단 공유버튼() 선택 후, '홈 화면에 추가(홈 화면에 추가)'

전동화 입힌 아메리칸 머슬카, 닷지 차저 데이토나 SRT 콘셉트
2022-08-18T17:22:48+09:00
$ N/A
$ N/A Learn More

더 강력하고 안락한 주행, 더 또렷한 굉음.

스텔란티스(Stellantis) 산하 닷지(Dodge)가 닷지 차저의 전동화 모델, 닷지 차저 데이토나 SRT 콘셉트를 공개했다. 전동화 시대로 옮겨가는 자동차 시장의 대세를 거스를 순 없겠지만, 이 상징적인 아메리칸 머슬카의 거칠고 강력한 주행감과 배기음을 아직은 더 느끼고 싶은 이가 많을 것이다. 닷지는 이러한 아쉬움을 놓치지 않고 미래 닷지의 전동화 모델들에서는 여전히 괴물 같은 성능과 굉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도어 쿠페 사륜구동 시스템 기반의 닷지 차저 데이토나 SRT 콘셉트는 ‘전기 머슬카의 미래(the future of electrified muscle)’을 표방하는 차량으로서, ‘밴쉬(banshee)’라는 이름의 800V 전기 추진 시스템을 탑재해 핼캣(Hellcat)을 뛰어넘는 속도와 힘을 발휘할 것을 예고했다. 이 시스템은 800V 아키텍처 기반의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현대 아이오닉 5와 같은 전기차 모델들보다 더욱 빠른 충전 속도와 더 나은 전기 모터 쿨링을 제공한다고 전해졌다. 

상세한 제원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2023 차저 SRT 헬캣 레드아이의 807hp 출력, 3.5초 제로백을 넘어서는 성능이 될 것으로 추측된다. 아울러 파워샷(PowerShot)이라 불리는 버튼을 누르면 순간적으로 부스터가 발동되어 상상 이상의 파워를 발휘한다고 한다. 또한, ‘eRupt 멀티 스피드 트랜스미션’은 기존 닷지 감성을 그대로 살려낸 쉬프트 포인트를 제공한다고 한다. 6 피스톤 브레이크 및 회생제동 시스템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막강한 성능도 좋지만, 닷지 차저 데이토나 SRT 콘셉트의 진정한 묘미는 배기 시스템에 있다. ‘프랫조닉 챔버드(Fratzonic Chambered)’라는 이름의 배기 시스템은 126dB의 굉음을 만들어주는 시스템으로서, 이는 SRT 배지를 장착한 모델들의 배기음과 동일한 수준이다. ‘프랫조닉’은 1962년 폴라라 500에 처음 적용된 ‘프랫조그(Fratzog)’ 엠블럼을 변형한 명칭으로서, 과거부터 이어온 닷지 특유의 배기음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디자인 또한 닷지 고유의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 미래지향적인 요소를 조화시켰다. 전면부를 자세히 보면 전형적인 자동차와 달리 곳곳이 막히지 않고 뚫려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R-윙(R-Wing)’이라고 불리는 이 디자인은 프론트 및 리어에 위치한 네 개의 에어 인테이크와 함께 에어로다이내믹 성능 및 다운포스 개선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측면과 후면에서 본 실루엣 또한 기존 닷지 차저의 그것을 연상케 하면서도 더욱 유려한 라인을 가미해 새로운 시대의 머슬카로서의 표본을 제시한다. 

실내에서는 운전자 중심의 디자인과 실용성을 강조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12.3인치 센터 스크린은 운전자의 시야에 최적화된 각도로 배치되어 있으며, 16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 8 x 3인치 헤드업디스플레이(HUD), 높이 솟은 센터콘솔 및 인스트루먼트 패널 등으로 운전석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했다. 또한, 폴드-플랫(fold-flat) 형태의 뒷좌석 등에서는 실용성을 높이려는 노력도 찾아볼 수 있다.

양산형 버전의 차저 데이토나 SRT는 2024년에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성미가 강조된 머슬카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전기차로 탈바꿈해서 돌아온 차지 일렉트릭 머스탱도 함께 살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