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 소프트웨어의 인기 게임 <다크소울 3>의 해킹 위협이 경고되었다.
북미 매체 <덱서르토(Dexerto)>는 22일(현지 시각) ‘SkeleMann’이라는 트위터 유저의 포스팅을 인용해 <다크소울 3> 온라인 플레이 시 컴퓨터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는 문제가 발견되었다고 전했다. 해당 문제는 <다크소울 3>를 트로이 목마 바이러스로 변형 시켜 해커들의 공격에 취약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트위터에 포스팅한 유저는 현재로서는 다크소울 3 온라인을 플레이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다크소울 3 PC 버전에서 컴퓨터에 장기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는 매우 치명적인 신종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며, “이는 당신의 컴퓨터를 벽돌로 만들 수 있고 로그인 정보를 유포시킬 수 있으며, 트로이 목마 같은 프로그램을 실행시킬 수 있다”고 적었다.
이 유저는 <다크소울 3> 온라인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게임을 하지 말 것에 더해 블루 센티넬 모드(Blue Sentinel mod)를 다운로드할 것을 권고했다. 이 모드는 해커들의 공격 시도를 찾아내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다른 유저들은 이 모드가 현재 문제가 된 해킹 사례를 발견할 수 없다고 반박하였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이러한 위협이 <다크소울 1>, <다크소울 2>, <다크소울 3>와 관련되어 있으며, 2월 출시를 앞둔 <엘든링>에도 해당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문제가 보고된 이후 프롬소프트웨어와 반다이남코는 <다크소울: 리마스터>, <다크소울2> <다크소울 3>의 PvP 서버 운영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번 해킹 위협은 한 트위치 유저가 <다크소울 3> 스트리밍 방송을 하는 도중에도 발생해 시청자들을 경악케 하였다. ‘The__Grim__Sleeper’라는 트위치 유저의 스트리밍 영상 말미에서는 게임이 갑자기 충돌을 일으키고 로봇 목소리와 텍스트로 해당 유저의 게임 플레이를 비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일부 게이머들은 이번 해킹 위협이 이미 예견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디스코드(Discord) 유저 ‘SpeedSouls’는 트위치에서 해킹을 시도한 해커가 이미 다크소울 온라인의 취약성을 알고 프롬 소프트웨어 개발진에게 이를 경고하려고 했으나, 계속 자신의 경고가 묵살당하자 주의를 끌 다른 방법으로 해킹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아직 피해 사례가 많지 않다는 것은 다행이나, 보고된 사례들에 따르면 피해 정도가 매우 심각하다고 한다. 관련 전문가 및 외신은 당분간 <다크소울 3>를 플레이하지 말거나, 플레이하더라도 온라인 접속을 끊은 상태에서 할 것을 강력히 권장하고 있다. 해당 문제는 PC에서만 발견되고 있으며, 플레이스테이션 및 Xbox 유저는 여전히 온라인 플레이를 해도 무방하다고 한다.
한편, 프롬 소프트웨어는 오는 2월 25일 기대작 <엘든링> 출시를 앞두고 있다.